류정우 개인전 "포근한 풍경" 


Ryu Jung Woo 류정우


민화:

한 민족이나 개인이 전통적으로 이어온 생활 습속에 따라 제작한 대중적인 실용화(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전)



우리 그림 하면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도 그런 사람 중의 한 명 이었습니다.

서양화에 매력을 느껴서  미술의 세계에 입문했기 때문에 우리 그림은 관심 밖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대상에 대해 알고 나면 이전엔 없던 애정이 생겨납니다.

어떤 방식으로 그려지고,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줄 알고 나니 민화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그림이었구나 느끼게  되었습니다. 


류정우 작가의 그림은 정통 민화는 아니지만 

민화의 재료나 소재를 차용하여 작가 자신의 스타일로 풀어나간 작품입니다.

전통 민화에서 부귀영화와 수복강녕을 의미하는 요소들이 작품 곳곳에 숨겨져 있어서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복을 한 보따리 선물 받는 기분이 듭니다. 




글.  독립기획자& 엘리펀트프리지 대표 이정훈


                                                                                                                                   작가 노트 (Artist's Note)




'포근함 ;

감정이나 분위기 따위가 보드랍고 따뜻하여 편안한 느낌이 있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포근한 봄 날 편안하게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포근한 풍경> 으로 정했다.


나는 민화 속 다양한 길상의 요소와 개인적으로 행복을 의미하는 요소들을 그림 속에 담는다.

Bowl 시리즈가 희망과 꿈, 모든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보편적 바람을 상징하는 다양한 소재를 담은 선물 같은 작품이라면, 정원 시리즈는 물건과 풍경이 결합된 형태로 표현하였다.

특히 나의 작품 속에는 유년 시절의 아이콘인 토끼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행복한 시간의 상징이자 또 다른 나를 의미한다. 

토끼들은 포근하고 따뜻한 풍경 속을 자유롭게 뛰어다닌다.

행복의 요소를 가득 담은 파라다이스에서 따뜻함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류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