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예술가 응원프로젝트(세모 응원프로젝트)을 시작합니다.!!
세상에는 재능있고 열정 넘치는 예술가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재능을 펼칠 무대는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예술가들은 관람객들의 호응으로 힘을 얻습니다.
누군가 자신이 그린 그림을 아름답다고 해줄 때,
자신이 만든 영화를 보고 눈물 흘릴 때,
자신이 쓴 글을 읽고 깊이 공감해줄 때
무한한 에너지를 얻는 사람들입니다.
한 청년 예술가와 담소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일을 너무 사랑하지만
더 이상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이제는 꿈을 접어야 할 것 같다며 짓던 씁쓸한 미소가 잊히질 않습니다.
젊은 날 온 에너지를 쏟으며 작업해왔던 초로의 예술가가 이제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어느 무대에도 초대받지 못한 심정도 이 청년과 다르지 않겠지요.
저 또한 저를 펼칠 기회를 찾다가 한계를 느끼고
스스로의 무대인 엘리펀트프리지를 만들었기에 그 마음을 누구보다 공감합니다.
사람들은 서로 이야기 나눔으로써 만남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스위스 철학자 페터 비에리의 말처럼 먼저 만날 수 있어야 하고 서로의 생각이 교차되는 경험이 있어야 비로소 소통할 수 있습니다.
엘리펀트프리지에서는 관람객과 예술가가 마주할 장(場)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나이, 경력, 장르, 성별을 초월하여 모든 예술가들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펼칠 무대가,
관람객들에게는 사랑방 같은 친근한 장소가 되는
작은 자리를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독립기획자, 엘리펀트프리지 대표
이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