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X32cm, 종이 위에 수채, 2020
빛과 그림자 141X32cm, 종이 위에 수채, 2020
60.5x50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4
순간 속에서 60.5x50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4
53x33.4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4
어느 시인의 작업실53x33.4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4
53x33.5cm, 판넬 위에 천, 아크릴과 과슈, 2024
깊은 하늘을 본다는 것은53x33.5cm, 판넬 위에 천, 아크릴과 과슈, 2024
41x27.5cm, 판넬 위에 천, 아크릴과 과슈, 2024
아주까리41x27.5cm, 판넬 위에 천, 아크릴과 과슈, 2024
33.5x19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4
봄에서 여름으로 33.5x19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4
27.4x19.2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4
가드너의 의자27.4x19.2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4
60x30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4
어느 컬렉터의 공간60x30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4
30x60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4
검은 바람 까마귀와 꾀꼬리30x60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4
53x33.3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3
붉은 오목 눈이 253x33.3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3
52.8x72.5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3
곤줄박이52.8x72.5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3
27x22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3
새벽 2시_산책27x22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3
48x35.8cm, 종이 위에 아크릴과 과슈, 2023
꽃을 들고가는 남자48x35.8cm, 종이 위에 아크릴과 과슈, 2023
27.5x22.2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3
삶의 한 조각27.5x22.2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3
27.5x19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4
고들빼기와 봄비27.5x19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4
27.5x19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4
나팔꽃과 망초27.5x19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4
33.5x19.3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4
도라지꽃33.5x19.3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과슈, 2024
42x29.6cm, 종이 위에 아크릴, 과슈, 2023
노들섬 가는 길_달맞이 꽃을 만나다42x29.6cm, 종이 위에 아크릴, 과슈, 2023
29.6x42cm, 종이 위에 아크릴, 과슈, 2023
땅콩과 개머루29.6x42cm, 종이 위에 아크릴, 과슈, 2023
20.5x16cm, 종이 위에 연필, 수채, 2023
밤나무 아래 거위들 ㅣ20.5x16cm, 종이 위에 연필, 수채, 2023
42x29.6cm, 종이 위에 아크릴, 과슈, 2023
땅콩 먹는 토끼들42x29.6cm, 종이 위에 아크릴, 과슈, 2023
47.5x30.5cm, 종이 위에 아크릴, 과슈, 2023
물 위의 오리47.5x30.5cm, 종이 위에 아크릴, 과슈, 2023
47.5x30.5cm, 종이 위에 아크릴, 과슈, 2023
길 위에서 만난 오리47.5x30.5cm, 종이 위에 아크릴, 과슈, 2023
47.5x30.5cm, 종이 위에 아크릴, 과슈, 2023
물에 비친 모습47.5x30.5cm, 종이 위에 아크릴, 과슈, 2023
35.8x25.8cm, 종이 위에 수채, 2020
붉은 벽의 거실35.8x25.8cm, 종이 위에 수채, 2020
25.8x28.2cm, 종이 위에 수채, 2020
두 사람25.8x28.2cm, 종이 위에 수채, 2020
25.8x25.9cm, 종이 위에 수채, 2020
한 여름 밤의 꿈25.8x25.9cm, 종이 위에 수채, 2020
29.7x21cm, 종이 위에 연필, 2022
35개의 도토리29.7x21cm, 종이 위에 연필, 2022
29.7x21cm, 종이 위에 연필, 2022
여주29.7x21cm, 종이 위에 연필, 2022
29.7x42cm, 종이 위에 연필, 2022
호두 외 여러 식물29.7x42cm, 종이 위에 연필, 2022
29.7x42cm, 종이 위에 연필
사과 외 여러 식물29.7x42cm, 종이 위에 연필
29.7x42cm, 종이 위에 연필
석류 외 여러 식물29.7x42cm, 종이 위에 연필
29.7x42cm, 종이 위에 연필, 2022
노랑 꽃창포 외 여러 식물29.7x42cm, 종이 위에 연필, 2022
24x33.9cm, 종이 위에 연필
할미꽃 외 여러 식물24x33.9cm, 종이 위에 연필
29.7x21cm, 종이 위에 수채, 2022
달맞이꽃29.7x21cm, 종이 위에 수채, 2022
29.7x21cm, 종이 위에 수채, 2022
배롱나무29.7x21cm, 종이 위에 수채, 2022
21x29.7cm, 종이 위에 수채, 2022
하늘 타리와 호박21x29.7cm, 종이 위에 수채, 2022
21x29.7cm, 종이 위에 수채, 2022
자두와 감21x29.7cm, 종이 위에 수채, 2022
시간의 바깥 : 정수진 개인전
Jung Soojin 정수진
'시간의 바깥'에 머무르기
새벽에 일어나 밤이 되서야 집에 돌아오고, 늘 이리저리 바쁘게 돌아다니고, 시간에 쫓기면서 해야만 하는 일들에 치여 살다보니, 스스로에게 보상이라도 하듯 더 흥미롭고 더 재밌고 더 신나는 것만 찾아 다니게 되었습니다. 휴식에서는 물론, 일에서도 끊임없이 강한 자극을 갈구하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이고 새로운 작품들을 찾아 헤매던 어느 날, 정수진 작가의 작품을 만난 순간을 또렷이 기억합니다.
모노톤의 단정한 어느 집 거실 속에 내가 들어가 앉아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거실 창 가득 쏟아져 들어온 따사로운 햇살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더군요. 계속 머무르고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전시장에서 피로함을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한때 격정적인 리듬과 화려한 음색에 반해 스트라빈스키의 불새(The Firebird Suite) 모음곡을 무한 반복하며 듣던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단순한 음악이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어떻게해서든 튀어보려는 자극적인 작품들보다 소박한 정수진 작가의 작품이 진한 여운으로 남습니다. 그 까닭은 바로 자연이 주는 위안과 쉼을 그리기 때문입니다.
정수진 작가는 삶에서 어려움을 만날 떄 마다 집 근처의 산을 올랐습니다. 그곳에서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을 경험한 이후로 지금껏 식물과 자연을 그립니다. 혈관 일부분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다래의 줄기에서 생동감과 함께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고, 우직하게 존재하는 식물에게서 평범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보통의 나날들을 담담하게 이겨내는 힘을 배우기도 합니다. 그녀의 작품은 보는 이를 현재의 공간에서 빠져나와 그녀가 느낀 평화와 쉼 속에 머물게 합니다. 헤르만 헤세는 사소한 기쁨 중 으뜸은 날마다 자연을 접하고 맛보고 누리는 즐거움이라고 했습니다. 정수진의 작품은 그녀가 맛보고 누린 즐거움을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일상의 피로에서 벗어나게 도와주는 건 끝없는 즐거움과 쾌락 추구가 아닙니다. '도파밍(Dopaming)' 대신 '시간의 바깥'에 머무르는 경험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글. 독립기획자 & 엘리펀트프리지 대표 이정훈
오시는 길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97길 20-4, 엘리펀트프리지
전시 공간 주변 주차가 불가합니다.
인근 공영 주차장(봉은사 및 코엑스몰)주차장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2번 출구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10am - 5pm
매주 토,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Weekend and Holiday OFF